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슬기로운 사람이 하는 말이,
"돈이어든 얼마든지 주어라마는
네 마음은 주어서는 안 되느니라 .
진주랑 홍옥일랑 주어라 마는
네 마음을 다 쏟아선 안 되느니라 ."
그러나 내 나이 스물 한 살
내겐 일러 주어도 헛되었어라 .
내 나이 스물 한 살적에
그 사람이 또 다시 하는 말이
"가슴에서 내어 준 마음이란
그냥 주는 것은 아닌 것을
갚음으로 받는 건 숱한 한숨 ,
그리고 끝이 없는 슬픔이니라 ."
내 나이 이제 스물 한 살 ,
오 정말이어라 , 정말이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