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희미해 보여 가려던 길을 잃어
걸어왔던 길조차 찾아볼 수 없을 때
눈이 부시게 빛이 스며들어와
다시 모든 게 선명해져
그 자리에서 너를 볼 수 있어
어두워지려는 날 멈춰서
빛을 따라가볼게 넌 늘 나를 비춰줄래
나를 계속 비춰 비춰 비춰
비춰줘 길을 볼 수 있게
널 따라 걸어가다 가다보면
언젠가는 도착하길
때로는 널 쫓아가다 지쳐 잠이 들곤 해
꿈에서 넌 내게 선물을 주곤 해
네가 사라질까 서둘러 일어나
내게 들려준 건 착각이었나
꿈만은 아니라고 말해줄래
여전히 내게 남아있다고
빛을 따라가볼게 넌 늘 나를 비춰줄래
나를 계속 비춰 비춰 비춰
비춰줘 길을 볼 수 있게
널 따라 걸어가다 가다보면
언젠가는 도착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