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생각이 안나
깨끗이 널 지운 것 같아
영원히 나를
사랑하겠단 약속도
굳은 맹세도
언제쯤 꼭 한번만
우연히 널 만나게 되면
해주고 싶었던
마지막 내 얘기도
모두 지웠어
그땐 어려서
너무 몰랐어
술 취한
남자의 마음을
그대가
나를 버리기 위해
얼마나 많이
울어야 했음을
지금에서야 깨닫게 된
내가 바보겠죠
그래도 그댈
이해할 수 있으니
괜찮아 난 괜찮아
니가 없이도 괜찮아
미운 건 나뿐인 걸
그래도 사랑해요
너를 잊는 게
쉽진 않았어
나보다 널 사랑한 만큼
하루를 견뎌내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살아야 했으니
지금에서야 깨닫게 된
내가 바보겠죠
그래도 그댈
이해할 수 있으니
괜찮아 난 괜찮아
니가 없이도 괜찮아
미운 건 나뿐인 걸
첨부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널 만나서
모든 게 어색하기만
했을 뿐
괜찮아 난 괜찮아
니가 없이도 괜찮아
미운 건 나뿐인 걸
그래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