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바람이 분다
겹 물결 흩어져 간다
멈추고 나면 아무 흔적 없는
인생이란 그런거지
찬란한 코나투스여
그 길 따라 나는 간다
세상의 아픔과 영광들아
무게 없는 기적일 뿐
거센 바람 불어와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큰 물결 일렁이던
거긴 아무 것도 없는데
왜 우리는 아파하는가
왜 고통을 안고 살까
알 수 없는 운명을 안고서
오늘이란 길에 선다
거센 바람 불어와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큰 물결 일렁이다
이제 아무 것도 없는데
오늘 속에 있는 시간
무엇이 날 품고 있나
꿈 속을 헤매이는 사람들
시간은 오늘의 기억
시간은 호수의 물결
찬란한 코나투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