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 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질 않네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아침이 늦어져서 모두들 배고파도
함께 웃어가며 식사를 기다리네
반찬은 한 두 가지 집 생각나지만은
시큼한 김치만 있어줘도 내게는 진수성찬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밥이 새카맣게 타버려 못 먹어도
모기가 밤새 물어도 모두들 웃는 얼굴
암만 생각해도 집에는 가얄텐데
바다가 좋고 그녀가 있는데 어쩔수가 없네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