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깊은 어둠이 내려요
밤이 나를 찾아왔나 봐요
그럴 때마다 나는 물고기가
되는 상상을 하곤 해요
맑은 바닷속을 헤엄치는 상상
따스해 보여도 사실은 너무나 차가운
온도 그 해일 속에 휩쓸려
손을 뻗으면 닿을듯한 형체는
점점 더 희미해져
등대조차도 보이지가 않는걸
그 어둠 속에서 발견한
밤하늘에 가장 빛나는 별
그 북극성에게 손을 뻗어
밤하늘에 별 길을 만들죠
그 순간 내 눈동자에는
달의 환한 미소가 보여요
이제는 나아갈게요
당신의 빛을 따라서
깊은 바다에 잠겨선 안 돼요
넓은 바다는 지도조차 없어서
떨군 고개는 바다 밑바닥을 향해서
짙은 어두움을 더 강하게 흡수해
당신의 빛을 내게 비춰 줘요
어두운 바다 당신의 빛으로 밝혀줘
달빛에 기대면 짙은 악몽조차도
마치 없던 것처럼 전부 잊혀 지듯이
사라지겠죠
오늘도 달빛을 기다려
당신의 빛을 따라 헤엄쳐요
어두운 바다 당신의 빛으로 밝혀줘
달빛에 기대어 편히 쉴 수만 있다면
뿌려지는 눈물도 차가운 파도조차도
편히 잠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