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옆에 너의 의미를
그대의 의미를 한 번 생각해 본다
넌 나에게 여름 한가운데 바다여서
난 너에게 어쩔 수 없이 빠졌지
그대는 존재 자체로 풍경이 되었고
넓은 맘으로 날 반겨주어
작은 동작은 내 땀을 식혔고
그대의 미소는 내게로 넘실 밀려와
그대는 바다 그대는 바다
한여름 나를 시원하게 덮어준 바다
넌 나에게 시린 이 겨울 첫눈이어서
그저 너를 한없이 바라보았지
그대는 존재 자체로 풍경이 되었고
고된 내 삶에 살며시 내려
작은 동작은 하루를 위로했고
그대의 미소는 내 맘에 소복이 쌓여
그대는 첫눈 그대는 첫눈
이 겨울 나를 따뜻하게 덮어준 첫눈
뜨거운 여름 그 속에서
차가운 겨울 그 속에서
여린 날
온전히 감싸주던
그댄 존재 자체로 큰 의미가 되었고
그대 이야기를 들려줬으며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그대의 미소는 나의 미소가 되어
그대는 바다 그대는 첫눈
약한 나를 한결같이 덮어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