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추억이 깃들어 있는 것 같아.
오늘 같이 아카시아 향이 난무하는 날이면
때로는 우리가 사랑을 나누고, 때로는 우리가 싸우기도 했지
그 모든 것이 이 바람에 스며들어 있는 것 같아
아카시아 향기로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네
아카시아 향기로 내 얼구레 콧평수 넓어지네
숨차게 달려가서 이렇게 널 안았어
나의 시간속에는 이 바람의 추억이 너무나 생생히 남아 있어서 난 오늘도 잠 못들고
그럴때 집앞에서 가로등 아래에서 너와나눈 추억과 얘기들이 너무나 떠올라서
난 오늘도 이렇게 계속 배만 긁적 긁적
독서광이 되볼까? 몇 글자 읽다가 잠만 자겠지
드라마 남이 되볼까? 열 몇시간 보다가 폐인 되겠지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밤에 방황하는 나는 한마리의 숫고양이
바람속에 스며드는 추억이 나를 애타에 재우지도 않는 밤인데
아카시아 향기로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네
아카시아 향기로 내 얼구레 콧평수 넓어지네
바람에 추억이, 이 바람에 추억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