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 없었다는 듯

안치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하루에 무감해진 듯
흐르는 세월에 쌓여 상처도 스러지지만
그러나 잊지 않으리 앞서간 많은 벗들을
떨리는 외침소리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
붉게 물들은 쇳물처럼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흐른다
핏줄속으로 뜨겁게 흐르고 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표정한 사람들이
바람에 이리 저리로 흔들리는 갈대처럼
속으로 울고 울었지 부끄러말도 못하고
허나 꼭쥔 그 두손에 무엇을 더 말하려는지

아젠 자유의 이름으로 갈라진 조국의
이름으로 쓰리라 고난의 상처 진실을 노래하리라

말하라 형제들이여 뜨겁게 말하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세월은 흘러 가지만
그 세월에 묻지 않으리 침묵으로 살지 않으리
그 세월에 묻지 않으리 침묵으로 살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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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알리 아무일 없었다는 듯  
휘성&알리 아무일 없었다는 듯  
1★.휘성/알리 아무일 없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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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알리 아무일 없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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