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내려진 창가에 비스듬히 기대앉아
한참동안 그 사람은 말도 없이
담배만 또 피워댔죠
숨도 쉬지 못한 채 난 그 입술을 바라보며
처음 떠난 그 말이 너무 두려워
가슴만 쓸어내렸죠
또 사랑이 다시 가려나봐요
내게로 올때보단 너무 쉽게
또 사랑이 다시 오려나봐요
기나긴 혼자만의 사랑으로
이렇게 좋은 날 우린 이별했지만
울진 않을거에요 지금껏 너무나
멀리 돌아왔지만 알고있었죠
담배맛이 났던 그 때 그 사람의 키스처럼
마지막도 쓰디쓴 기억 될까봐
입술을 난 깨물었죠
또 사랑이 다시 가려나봐요
내게로 올때보단 너무 쉽게
또 사랑이 다시 오려나봐요
기나긴 혼자만의 사랑으로
이 잔을 다 비우면 그 때일은 놔줘요
그대 모습 조금이라도 담아갈 수 있도록
천천히 한모금씩 마실려고
반쯤남은 커피를 바라보며
눈물로 잔을 다시 채우는걸
또 사랑이 다시 가려나봐요
내게로 올때보단 너무 쉽게
또 사랑이 다시 오려나봐요
기나긴 혼자만의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