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다시 돌아가
낮에 사놓은 담배는 이젠 얼마간
작은방을 만들지 자욱히
틀어박힐게 여기 깊숙히
무거워지지 않는 주머니는
날 가볍게도 만들지만
맘을 무겁게도 하는 걸
24시간 중 숨을 내쉬는 걸
까먹게도 한다니까 근데 때로는
이때마저 그리울 거 같네
힘들다는 느낌도 그저 한때
권태로워질 그땐 배고픔이란 걸 모르겠지
어제와 같은 메뉴는 거르겠지
hey boy what's matter 26
yeah man nothing happened 36
겨울 오면 당연하게 추워지겠지
기억도 안 나 이것도 다 추억이겠지
지나고 보면 모든 걸 그리워할 거야 넌
차가웠던 바닥과 뜨거웠던 여름도
이제 와선 다시 보고 싶어 할 걸
지나고 보면 모든 건 그리워질 거야 넌
돌아가고 싶진 않아도
그런 때마저 사랑스러울 걸
시간은 앞으로만 가는데
창작은 쉽사리 돈이 되지는 않지
항상 잃는 바보들만 수두룩할 뿐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뭘까
많은 돈을 벌까 엄마 맘의 짐을 덜까
아들은 할머니가 될 어머니의 얼굴에서
자기 얼굴을 찾기 시작하는데
많아진 주름에서 말하지 못했었던
표현들을 꺼낼 수가 있겠지
아빤 지겨웠어 운전을 하는 게
닳아진 핸들을 계속 돌리는 게
껌딱지였던 꼬마는 탐탁지 않던
음악으로 당신의 영웅이 될게
hey daddy i'm your hero not a im
hey mommy I'll admit it
I look like you
Live long, daddy too
슬프게도 아들보다도 오래 더
지나고 보면 모든 걸 그리워할 거야 넌
지겨웠던 사랑과 무거웠던 가방엔
뭘 그리 바리바리 넣어 놓았을까
지나고 보면 모든 건 그리워질 거야 넌
벌써부터 그런데 그때라고
안 그럴 수가 있겠니
일요일에는 집에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