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끝 햇살이 부숴지면
햇살만큼 웃어주던
아버지의 얼굴
쪽진 머리 작은 손 이어 끌며
함께 보던 영화관이
지금도 선 합니다
수양버들 가지 사이로
옛집이 보이면
문 밖에서 손 흔드는 아버지를
그립니다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저 멀리 뱃고동에
숨쉬는 동네 길을
이제는 하염없이 걸어가 봅니다
아아아 아아 아아
내 아버지 당신을 저며 저미며
아아아 아아 설움도 아쉬움도
이젠 이 딸이 그리웁니다
이젠 지울 수 없어요
이젠 느낄 수가 없어요
이미헤져버린 사진빛인데
우리 아버지 내가 왔어요
내가 아파도 마냥 웃어 줄래요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라
사랑 하던 내 아버지
저 멀리 뱃고동에
숨쉬는 동네 길을
이제는 하염없이 걸어가 봅니다
아아아 아아 아아
내 아버지 당신을 저며 저미며
아아아 아아 설움도 아쉬움도
이젠 이 딸이 그리웁니다
우리 아버지 내가 왔어요
이름 이라도 나를 불러 주세요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라
사랑하던 내 아버지
사랑하는 사랑하는 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