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내 마음에
언제나 있는 미움 같은
새벽녘에 한 모금 눈물
기억나지 않는 꿈이 되어
내 눈을 가리고 내 입을 다물게 하네
내 눈을 가리고 내 입을 다물게 해
창틀에 어느새 쌓인
여름밤의 무거운 먼지
아무도 만나지 않은
바쁜 가게의 주인처럼
내 눈을 가리고 내 입을 다물게 하네
내 눈을 가리고 내 입을 다물게 해
내 마음에 내 마음에
언제나 있는 미움 같은
한겨울에 입김으로
지워 보는 아침 한기처럼
내 눈을 가리고 내 입을 다물게 하네
내 눈을 가리고 내 입을 다물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