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가득 정을 안고
사는 작은 아인
사람 일이 마음같이 되지 않아
막막하지 매번
구름같이 많은
인파 속에 둘러싸인
자신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계속 묻곤 하지
사람 마음이란 과녁에
날 맞추는 건 당연해
주변 모든 굴레
터울 속에 난 관여해
그건 그가 갖는 그들에
대한 최고의 선물
하지만 그땐 몰랐어
그가 올라선 저울
손에 잡혔다가
쏙하고 빠져가
어리둥절해
이리 쉽게 떠나가는 밤
떠나가는 것은 대개 다들
조용하더라
누굴 위해선지 알고 있어
입 좀 닥쳐봐
이별이든 배신이든
남는 것은 숙취뿐
미련이란 사치 가치 없는 것에
관심 버려
아직 시계는 돌아가
갈 길 남았어
고갤 들어라
누가 누굴 평해 결과는 모른다
항상 이상과 현실의 벽은 달라
그래서 달려가는 거야
후회 따윈 잠가
시작도 하기 전에
보통 걱정부터 앞서
실패한 사람들의 모습들은
결국 과정
겁먹고 포기하든가
다른 길을 찾든가
뭐 그리 복잡해 어차피
남과 너의 다른 삶
개성을 외치면서
비교하는 가늠자
엿이나 먹으라지
모순 투성 거짓말
어제와 다른 오늘
변하지 않았어 내 모습
또다시 이별의 핑계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내 모순
그대와 나 우린 밝게 웃어
하지만 그래 봤자
잠깐 스쳐가는 중학 기말
시즌 문제 같아
잊는 법에 익숙해지려는
나의 연습
언제 어디서든 나는
누구에게 선뜻
손을 내밀 수가 없어
이건 아주 못된 버릇
거울 앞에 너는
누구보다 당당한 어른
이곳은 너무 난감한 숙제를
던지는 잔인한 정글
혼자만의 세상 높은 벽에
스스로를 가둔 터울
누군가를 향하다
멈춰선 걸음마
뻘쭘한 식은땀에
내 등은 젖는다
멍청한 아집과
막힌 고집은 버린다
난 또 겁이나
혼자 먹는 아침 커피가
빌어먹을 젖은 빵 울지 않는
IPhone5
버렸어 난 아직도
날 바라봐주길 바라는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