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걸어가는 방향을 따라서
부지런히 쫓아가고 있어
물론 다른 길로 우연인 듯 아닌 듯
니가 혼란에 빠지도록
남에겐 두지 않는 너의 시선을
잡기 위해 머리를 굴렸어
나를 만날 때면 기분이 좋아서
다음에도 보고 싶도록
답답한 마음 꾹 참고
조금씩 천천히
니가 마음을 열 수 있게
기다리는 날 보면서
어른 같은 모습에
혼자 뿌듯해 지곤 했어
니가 좋아서 너에게 다가가는 건데
그런 내가 더 좋아져 예쁜 말과 웃음이
늘어나며 나를 더 멋있게 만들어
내가 좋자고 너에게 웃어주는 건데
그런 내가 맘에 들어
사랑을 말하는 날 보면서
나를 더 알게 됐어
니가 바라보는 곳은 어디인지
점점 진지하게 궁금해져
알아 갈수록 더욱더 재미있어서
나 겁이 나기 시작했어
나의 이런 얘기 저런 얘기들을
나도 모르게 말하고 있어
너를 안아주려고 전화했는데
난 몰라 투정을 늘어놨어
부끄런 마음 숨기고
하나씩 신중히
너의 눈을 바라보면서
표현하는 날 보면서
아이 같은 모습에
놀랐지만 모른 척 연기했어
니가 좋아서 너에게 다가가는 건데
그런 내가 더 좋아져 예쁜 말과 웃음이
늘어나며 나를 더 멋있게 만들어
내가 좋자고 너에게 웃어주는 건데
그런 내가 맘에 들어
사랑을 말하는 날 보면서
나를 더 알게 됐어
기다리는 시간은
내가 널 더 배려 할 수 있게 만들어
많은 걸 알게 되었어 너를 만나서
너를 부르며 잔뜩 긴장한 내 모습이
너무나도 어색해서 너를 만난 이후로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늘어났어
알아 갈수록 생각보다 더 멋있어서
걷잡을 수가 없어서 달아나는 맘을
꼭 붙잡고 너에게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