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날까지 아니 죽어서도
너를 너만을 사랑할게
오래전에 보낸 너의 편지는
이렇게 변함없이 항상
내곁에 남아
달콤하게 끊임없이 속삭이는데
왜 날 떠나갔는데
왜 나에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왜 그렇게 했는지
들어줄 너도 없는 쓸데없는
원망들만 하루종일 늘어놓는데
나의 몸에 베어버린
너의 채취 수백번 더 씻어내도
나는 너의 향기
너의 이름 수천밤을
자고나면 잊을 수 있을런지
넌 나를 떠나갔지만
더는 볼 수 없지만
우리 약속들 혼자 남아
지켜나갈게
다른 사람이 있다면
내게 올 수가 없다면
그냥 넌 그렇게
나를 잊고 살아가도 돼
다만 이것만 기억해
항상 여기 있을게
많은 이별뒤에
마지막엔 내게 돌아와
이름 대신 너와 내가 부르던
우리 둘만의 호칭
다른 이에게 똑같이 쓰진 않길
사랑을 나누던 우리 둘만의 공간
그곳만큼은 누구와도 가지않길
우리만의 것은 그저 그것으로
고스란히 깨끗이 남겨두길
너만을 사랑했고
너만을 사랑하고
너만을 사랑하며
살아갈 나를 위해
유일한 나의 기쁨 유일한
나의 위로 너와의 기억에
기대어 살 나를 위해
지금은 돌아섰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너를 위해
이젠 네가 없는 하루도
너무 길어진 밤도
나의 눈물로
채워가며 익숙해져가
다른 사람이 있다면
내게 올 수가 없다면
그냥 넌 그렇게
나를 잊고 살아가도 돼
다만 이것만 기억해
항상 여기 있을게
많은 이별뒤에 마지막엔
내게 돌아와
다른 사람이 있다면
내게 올 수가 없다면
그냥 넌 그렇게
나를 잊고 살아가도 돼
다만 이것만 기억해
항상 여기 있을게
많은 이별뒤에
마지막엔 내게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