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거리 위로 어둠이 깔리면
익숙해진 습관처럼
밤 거리로 나서지만
이 거리에 어느 누구도
우릴 반겨주질 않고
늦어버린 청춘의 방황만 계속 되네
거리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은 모두
도시의 화려한 불빛 뒤로
아픔을 감추고
낭만 열정 꿈 같은
오래된 말들은 가슴에 묻고
죽어 버린 눈빛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네
사람들 속에 난 어디로 가는 걸까
왠지 모를 불안함만
내 가슴을 채워오고
잃고 싶지 않은 내 자신을 잃고선
나도 똑같은 눈빛이 되어
비틀거리게 되는걸까
오늘 이 밤엔 모든 걸 잊고
잊혀진 우리의 노랠 부르네
아침은 지독한 패배감으로
날 찾겠지만
이 밤에 노랜 아쉽기만 하네
거리를 걸으며 불빛들을 바라보며
나른한 술 기운 속에
잃어버린 꿈들 떠올리며
혼자 부르는 노래도
오늘밤엔 외롭지 않아
오래 전 좋아했던 노랠 흥얼거리네
젊음의 열정을 잃어 버린
젊은 사람들
낭만은 현실 속에 묻어 버린
나이 든 사람들
괜찮아 괜찮아 술 한잔에
자신을 위로하며
잃어 버린 것들을
애써 잊어보려 하네
오늘 이 밤엔 모든 걸 잊고
잊혀진 우리의 노랠 부르네
아침은 지독한 패배감으로
날 찾겠지만
이 밤에 노랜 아쉽기만 하네
오늘 이 밤엔 모든 걸 잊고
잊혀진 우리의 노랠 부르네
아침은 지독한 패배감으로
날 찾겠지만
이 밤에 노랜 아쉽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