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이 없는
편지가 내 방 가득히
나는 힘이 없고
그리움은 내 키를 훌쩍 넘어
그림자를 밟아
나를 닮은 게 보기 싫어
이렇게 웃을게
엉성해 보일 거 알지만
oh oh oh
선명해질 때까지만
let me up let me up
더는 맑을 수 없도록
let me up let me up
달이 외롭게 안 보이게
let me up let me up
봄이 눈을 지운다면
let me up let me up
말라버린 별이
내 아래로 떨어진다
땅에 닿아 보니
이젠 별 볼일 없겠구나
우린 뭘 찾고 있어?
해는 아직 생각 없는데
고장 난 것 같아
사실 다 그런 거 알지만
oh oh oh
선명해질 때까지만
let me up let me up
더는 맑을 수 없도록
let me up let me up
달이 외롭게 안 보이게
let me up let me up
봄이 눈을 지운다면
let me up let me up
혜성처럼
떨어질 때도 아름답게
저 꽃처럼
저물 때마저 미련 없게
선명해질 때까지만
let me up let me up
더는 맑을 수 없도록
let me up let me up
달이 외롭게 안 보이게
let me up let me up
봄이 눈을 지운다면
let me up let me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