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나요 지금 뭘 하죠 그댄 오늘도 많이 늦겠죠
어젠 어디서 밤을 샌 거죠
아침 햇살에 눈을 뜨니 음 내 생일 이네요
손가락으로 그린 그림과 녹아 내리는 그대 이름과
야윈 입김이 서린 유리창 너머 거리는 오늘도 별로 다를 게 없네요
어리석겠지만
그대의 미소는 로마의 휴일보다 아름다워서
7월의 태양도 1월의 바람도 이런 내 맘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새가 될께요 날지 못하는, 별이 될께요 땅 위에 뜨는
유리병 속에 갇힌 바람이 되라 말하면 그럴께요 그대 원한다면
모르고 있겠죠
당신의 입술은 연두색 머쉬멜로우 향기가 나서
일요일 오후의 긴 낮잠보다 더 나를 행복하게 만드나 봐요
새가 될께요 날지 못하는, 별이 될께요. 땅 위에 뜨는
유리병 속에 갇힌 바람이 되라 말하면 그럴께요. 그대 원한다면
모른다 해도 이해 못해도 그대가 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