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따뜻했던 그 말투가
가끔 떠올라 눈물이 나요
당연한 줄 알았던 그대 마음들
고맙다는 걸 알지 못한
이기적인 나였어요
속이 깊었던 그대의 세상을 만나
나의 주위를 바라보게 됐죠
꽃들이 피었다 지는
모습도 그제야 보게 됐죠
달과 별이 모두 사라지는 밤도
밤새워 내게 빛이 된 그대
언젠가 그댈 만나면
고마웠다는 말 꼭 하고 싶어요
가끔 그대가 써준 편지를
읽다 한없이 무너지곤 해요
철이 없던 내 감정만 느낀 나는
지친 두 눈을 알지 못했죠
눈치 없는 나였어요
멀리 바라본 그대의 세상을 만나
답은 기다림 이란 걸 알았죠
긴 장마 끝에 온
햇살의 반짝임을 알았죠
달과 별이 모두 사라지는 밤도
밤새워 내게 빛이 된 그대
언젠가 그댈 만나면
미안했다는 말 꼭 하고 싶어요
언제고 항상 거기 있을 얘기들
그리워지면 그대로 꺼내 볼 수 있게
그대는 추억이라는 시를 주고
몰랐던 표현 선물해 줬어요
노을 진 그 거리에
더 이상 설렌 약속은 없죠
달과 별이 모두 사라지는 밤도
밤새워 내게 빛이 된 그대
언젠가 그댈 만나도
그리웠단 말은 못 할 것 같아요
앞에 했던 모든 말
못 할 것 같아요
그냥 그랬다구요
난 여전히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