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잊었나요 그대 하얀 눈 내리던 그 밤 그대 나를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했죠
그대 나를 바라볼 때 눈이 내리는 소리에 설레이던 나의 맘을 전할 수가 없었죠
언제나 따스한 손으로 내 손 잡아주고 다정한 눈으로 항상 웃어주던
그토록 정다운 나만의 그대는 이젠 내 곁에 없지만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그대 목소리 어느 날 내 이름을 부를것만 같아
그 시절 전화번호 바꿀수가 없었죠
돌아온다 했죠 그대 봄 비 내리던 그날 그대 나를 떠나가며 기다려달라 했죠
그대 나를 떠나갈 때 조용하던 밤 하늘에 가로등 위로는 비가 참 곱게도 내렸죠
그리운 그대의 얼굴 그대 고운 미소 언제나 변함없이 날 바라보는
빛 바랜 사진만 수없이 꺼내보며 겨울을 기다리는 건
흰 눈이 까만 밤하늘을 가득 덮은 밤에 눈 내리는 소리 그대 잠 깨우면
내 생각 할거란 그런 바람 때문이죠
그리운 그대의 얼굴 그대 목소리 그대 손길 잊지 못하고
봄 여름 가을 지나 겨울이 오기를 올해도 기다리는 건
가슴이 시려워지는 차가운 바람에 그대 맘이 외롭고 지치면
날 찾아 올거란 그런 바람 때문이죠
하얀 첫눈이 내리면 추운 바람 불어오면 그대 내게 돌아와요 꼭 안아줄께요
그리고 말할거에요 그댈 사랑한다고 그댈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