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diego) 앨범 : Fractal
작사 : 디에고 (diego)
작곡 : 디에고 (diego)
편곡 : 디에고 (diego)
구름이 반쯤 몸을 감춘
해를 덮으면
창문이 집을 덮고 우산은
문 앞에 누워 자요
희뿌연 눈을 닦고
커튼에 빛이 가려
해가지고 일어나면
우산은 필요 없을 거예요
커튼이 몰래 감싸 안아둔
해를 다시 보면
불 꺼진 방 안에 홀로 앉아
밥을 먹고 잠을 기다리면
때 지난 그릇을 씻고
구름 걷힐 때까지
우산은 다시 넣어두고
멀리 떠난 그댈 기다릴 거예요
힘든 일 하나 없는 나의
하루 뒤엔 잠만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