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아름다웠었나
매일 보던 집에 가는 길
지나치던 그 자리
서 있어 돌아보네
이렇게도 소중했었던가
매일 보던 우리 만남이
두 손을 꼭 붙잡고
너의 온기를 느껴
아기처럼 조심조심
온 세상을 더듬네
이젠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암을 사랑합니다
누구보다 밝게 웃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이젠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암을 사랑합니다
이젠 느낄 수 있어요
아름다운 이 순간
영원토록 사는 사람은 없죠
이별 없는 만남은 없죠
저질육체를 갖고
지구별에 온 거죠
아기처럼 조심조심
온 세상을 더듬네
이젠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암을 사랑합니다
누구보다 밝게 웃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이젠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암을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나의 암을
사랑하고 있어요
행복해요 날 둘러싼
모든 것을 감사해요
사랑해요 나의 암을
사랑하고 있어요
행복해요 날 둘러싼
모든 것이 감사해요
사랑해요 나의 암을
사랑하고 있어요
행복해요 날 둘러싼
모든 것이 감사해요
사랑해요 나의 암을
사랑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