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모르겠어
너를 만족 시켜주는 방법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눈물이 흐를 정도의 감동
이 정도면 됐어 치부하는
시선은 관둬
너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 끼치도록 만들겠어
새벽 끝자락을 잡고 있는 가사들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나사들
도무지 답은 보이지가 않고
멍하니 미치도록 답답할 때
폭식에 간식 있는 대로 부어 넣어
뱃살에 후회해도 뭐 배는 불러
포만감과 수면의지의 레슬링은
자꾸 날 들어 눕히려 하고
그래도 대충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8마디는 더 필요하고
줄다리기 싸움 기다리지 난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비난 속에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월척을
난 잘 모르겠어
너를 만족 시켜주는 방법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눈물이 흐를 정도의 감동
이 정도면 됐어 치부하는
시선은 관둬
너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 끼치도록 만들겠어
알잖아 난 뭔가 굉장한 걸
너에게 말하고 싶은 게 아냐
어제쯤 스쳐 갔던 일
한 4년 전쯤 있었던 일
내 가슴을 후벼 팠던 일
유년기 시절 아련했던 추억
친구들과의 기억들
우리네 먹고사는 이야기들
우린 덩치는 컸지만
꿈들은 작아졌지
많은 걸 더 가졌지만
항상 뭔가가 부족한 것 같지
아주 오래된 친구들과 같이
매번 안줏거리 삼을 만한
가끔 서로의 삶을 말하는
난 그런 이야기를
지금 너에게 들려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