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동안 날
바라만 보다
아플 만큼 마른 입술로
꺼낸 한 마디
미안하다고
잊어달라고
너무 듣기 싫은
그 말에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해
그냥
돌아서 버렸어
사실 난
알고 있었어
며칠 동안
너의 그 표정
애써 모른 척하며
힘들게
참고 지냈던
내 맘 아니
아닐 거라고
떠나지 않을 거라고
나를 속여온
지겨운 내 맘을
넌 기억하니
너의 품에서
가끔 지쳐 힘든 얼굴로
잠들던 나를
아직 내 볼엔
너의 체온이
따뜻하게 남아있는데
너무 많이 남아있는데
너 없인
자신 없는데
사실 난
알고 있었어
며칠 동안
너의 그 표정
애써 모른 척하며
힘들게
참고 지냈던
내 맘 아니
아닐 거라고
떠나지 않을 거라고
나를 속여온
지겨운 내 맘을
자신이 없는데
난 네가 없이는
어떻게 잠을 자는지
어떻게 숨을 쉬는지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언제나 우리 함께한
시간은 꼭 안고 살아줘
네가 행복하기만
바라는
이 맘 하나만
기억해줘
네가 머물던
여기 이 자리에 남아
널 기다릴게
언제든 돌아와
네가 없이도
난 사랑할게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