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네요
비도 내릴 것 같아요
오늘이 가면 그대가 오는 내일이 될까요
모두가 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이 나네요
잊히는 건 사람이 아닌 미움뿐이죠
불러도 대답 없는 그댄 무얼 하나요
계절은 벌써 몇 번씩 지나가고 있는데
많이도 사랑했나 봐
한참을 잊었다 해놓고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말은 해 놓고
언젠가 그 언젠가 그대 내게 돌아온다면
다시는 오지 않아도 그댈 기다릴게요
어느 날 찬바람이 불면 사랑할 수 있을까
말없이 그 옛날처럼 내게 돌아와 줄까
다시는 오지 않아도 그댈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