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왜 그랬을까
마치 처음인 것처럼
네 맘을 몰랐을까
그 때로 돌아가면
네가 다시 온다면
내 맘을 알아줄까
이대로 널 잃는 게
아무리 이해가 안 가도
하늘에 빌어봐도
결국에 우린
한참을 서성이다
서로를 지나치고
헤매는 게 아닐까
무너져 버린 삶과
허우적대는 손을
그 누가 잡아줄까
아직도 널 생각해
내 맘을 덮은 눈보라를
한숨에 녹여 맑은 꽃을 피우네
밤이 오면
네 곁을 떠났던 순간이
늘 서투른 사랑이 날 잠 못 들게 해
그땐 왜 그랬을까
투박한 내 진심을
넌 이미 알았을까
그때를 돌아보면
나름 행복했다고
한 번쯤 웃어줄까
그 자리에 난
그대로 있는데
처음 만났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나 봐
익숙해진 몸짓과
그 질투 섞인 마음도
언젠가는 서로를 마주하고
못다한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건네기를
다른 누구를 품에 안고도
바래진 사랑을 붙잡지 않을 만큼은
변했기를
가는 서로를 마주하고
못다한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건네기를
다른 누구를 품에 안고도
바래진 사랑을 붙잡지 않을 만큼은
그땐 왜 그랬을까
그땐 왜 그랬을까
그땐 왜 그랬을까
그땐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