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꽃 물들이며
뛰어 놀던 소녀야
한 맺힌 이팔 청춘 피눈물 흘렸네
곱디 고운 꽃봉오리
그 누가 꺾었나
아 아아아아아 아 아 아
하늘아 하늘아 너는 알겠지
부모 형제 볼 수 없어
멍하니 하늘만 본다
내 눈물 빗물 되어 가슴 적시네
아아아아 소녀야 내 소녀야
단발머리 단장하고
꿈도 많던 소녀야
한 맺힌 모진 세월
내 청춘 빼앗겼네
못 다 핀 꽃봉오리
그 누가 꺾었나
아 아아아아아 아 아 아
하늘아 하늘아 너는 알겠지
내 고향 갈 수 없어
멍하니 하늘만 본다
가슴에 아픈 상처 달랠 길 없네
아아아아 소녀야 내 소녀야
아아아아 소녀야 내 소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