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구본승



아주 오래전, 이미 지난 일인데,
자꾸내눈에는 니 모습이 아른거리고.
감당할 수 없는 사랑에 난 눈이 먼거야.
눈을 감고 있으면 선명해지는 네 모습.
난 언제 까지라도 너의 곁에 있을게
잠시도 널 잊고 살아갈 수 없어
하늘이 우릴 갈라놀 또다른 시련이 와도
이제는 함께 하는 거야.
난 니가 없이 견뎌낼 수가 없어
하지만 이제 초라한 내 모습뿐이야.
그렇게 날 보내야만 했었니, 나만 행복하라고
남은 건 너 없는 슬픔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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