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어
참 이상한 일이지
내 맘은 아직 따뜻한데
우리 늘 그렇듯
다투다가도 손만 내밀면
따스한 웃음 지었는데
비바람 몰아치고 흐려지더니
이번엔 추위가 가시지는 않고
되려 옷을 여미고 시린 손을 모으는
더한 혹한이 찾아오나봐
서로 마음 다해 사랑했었던
우리 추억이 얼어만 가는데도
더는 닿을 수 없어 그저 바라만 보기엔
내 맘이 한없이 무너져와
그대란 사람과 함께 했었던
지난 나날들이 멀어져 가는데도
더는 지키지 못해 망연히 놓아주지만
떨어지는 눈물은 막지 못해
서늘한 기온이 내 몸을 감싸면
문득 네 향기가 나를 감싸고
혹시 곁에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는
독한 습관이 나를 채워가
서로 마음 다해 사랑했었던
우리 추억이 얼어만 가는데도
더는 닿을 수 없어 그저 바라만 보기엔
내 맘이 한없이 무너져와
그대란 사람과 함께 했었던
지난 나날들이 멀어져 가는데도
더는 지키지 못해 망연히 놓아주지만
떨어지는 눈물은 막지 못해
익숙한 사랑에 방황했었던
그 때 그 시간을 이제와 후회해봐도
되돌리지 못해 망연히 놓아주지만
떨어지는 눈물은 막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