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번개
번개 우리집 녹음실
고양이 번개
처음 널 봤을 땐
무지하게 귀여웠었는데
귀여운 눈동자 똘망똘망
조그만 엉덩이
궁디 팡팡 해주고 팠는데
오지마 안돼
저리가 곤란해
너의 기백 넘친 걸음걸이
울퉁불퉁한 등 근육과
날렵한 몸놀림이
right
시베리안 야생 호랭이
서운마 사실 나
고양이 알레르기
미쳐버려 녹음실 올 때 마다
알레르기 알 약 먹는 엉아야
나비야 너 때문에
내 눈 퉁퉁 부어 완전 붕어
입술은 닭똥집처럼 부어
완전 미워
나비야 나비야
이리 따라 오지 말거라
저리가 번개
사랑해 번개
번개 너무 미안해
T H U N D E R
내 고양이 번개야
알러지 땜에 싫어도
I love You YE
T H U N D E R
내 고양이 번개야
알러지 땜에 피해도 사랑해
처음 널 봤을 때
손바닥만 하지만
유난히도 강해 보이던
널 데려왔어
한번에 냥이를 잃은
예전 슬픔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단단한 너를 데려왔어
분명 브리티쉬 숏
이라고 했는데
하루이틀 지나가며
커져가는 이빨과 몸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어
삵일지도 모르겠어
발톱을 깎아놓으면
이틀 만에 다시자라
벽을 자꾸 타고 다녀
이건 사람들이
무서워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모습인데
근데 사람은
또 무지하게 좋아해
강아진지 고양인지
애교는 또 엄청많어
고양인지 삵퀭인지
점점 더 더 햇갈려
T H U N D E R
내 고양이 번개야
알러지 땜에 싫어도
I love You YE
T H U N D E R
내 고양이 번개야
알러지 땜에 피해도 사랑해
T H U N D E R
내 고양이 번개야
알러지 땜에 싫어도
I love You YE
T H U N D E R
내 고양이 번개야
알러지 땜에 피해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