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나가 된 순희

안다성


작사:손노원 작곡:한복남

그날 밤 극장앞에서 그 역전 카바레에서
보았다는 그소문이 들리는 순희
석유불 등잔밑에 밤을 새면서
실패감던 순희가 다홍치마 순희가
이름조차 에레나로 달라진 순희 순희
오늘 밤도 파티에서 춤을 추더라

그빛깔 드레스에다 그보석 귀걸이에다
목이 메어 항구에서 운다는 순희
시집갈 열아홉살 꿈을 꾸면서
노래하던 순희가 피난왔던 순희가
말소리도 이상하게 달라진 순희 순희
오늘 밤도 파티에서 웃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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