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새기다

우주나비
등록아이디 : 넌ll나의꿈(white7183)


지나 온 그 길에
시들은 꽃 한송이 가져왔어
지나 온 길 위에
버려진 운동화를 가져 왔어

곁에 두고 오랬동안 봐도
예전부터 내껀 아니었나봐

시간을 새기다 메마른 가지에
떨어진 꽃잎에
안녕이라고 말하겠지만
차마 잊을 수는 없나봐

시간을 새기다 메마른 가슴에
떨어진 눈물에
미안하다고 말하겠지만
차마 가질 수는 없나봐

지나 온 그 길에
버려진 추억들을 가져왔어
하루 종일 돌이켜보아도
예전부터 내껀 아니었나봐

시간을 새기다 녹슨 페달위에
멈춘 바퀴위에
안녕이라고 말하겠지만
차마 달릴 수는 없나봐

시간을 새기다 잠긴 일기장에
쌓인 먼지위에
미안하다고 말하겠지만
차마 다시 쓸 수 없나봐

시들어 버린 꽃에도
버려진 운동화에도
흩어진 추억들에도
시간은 지나온거야

시간을 새기다
시간을 새기다
시간을 새기다

안녕이라고
안녕이라고

시간을 새기다
시간을 새기다
시간을 새기다

미안하다고 말하겠지만
차마 가질 수는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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