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사랑

남백송

언젠가 언뜻 보니 하얀 백발
곱디곱던 그 얼굴에 주름이 쌓여
보와도 또 보와도 늙으신 모습
내먹을것 아들주고 내입을것 딸을주니
가슴에 남은 것은 껍질뿐이네
가시고기 자식 사랑 어머님 사랑

돋보기안경 넘어 어두운 눈길
슬그머니 잡아보니 까칠한 손길
어느 새 내 어머니 늙으신 모습
갚아도 평생토록 갚지 못할 그 은혜를
어이해 이 자식은 왜 몰랐을까
가시고기 자식 사랑 어머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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