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짝,
쿵, 짝쿵
그리고 반짝이는
별빛이나 혹은
인위적인 빌딩의
부서지는 빛무리
네온 사인
야경, 도로를 걷다 보면
잘 보이지 않지, 만
어딘가에 올라서 내려다 보면
한가득 보이는,
우리가 사는 동네, 마을, 대도시의, 사람들의,
사연과 울음과, 웃음과 정이 얽힌,
도시, 서울,
미워할 수도 없는,
싫어할수만은 없는,
도저히 그러지 못하는
결국 내가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어린 날부터 태어나 계속해서 자라온
그 동네,
지겨운,
정감은 마치 가족과도
같고 지나온 삶을 증명하는 듯도해
나말고도 다른 이들 역시
많은 감상에
젖어들겠지
시티 팝, 그래 시티 팝.
도시의 소음,
잔잔한 백색 소음,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의 이들에
게 잠 자리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네
asmr같은 게
되어주는
평범한 일상의 음악
그런 것들이 많아
졌지 언젠가부터
정확히는 2018년 부터였던가, 뭐
정확히는 모르지만
음악은 결국 우리의 삶
을 닮아 있고 닿아 있고 담아 내야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거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살아왔는지
알 수 없는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사람다운 삶들이
도시에 함께 모여 흩어지고
또 부서지기도 하고 얽히기도 하고
그러다 간신히 자신의 자리를 찾은 마냥
모양을 잡고 정겹게
일상을 이어 나가는데,
그래도 같은 도시 위에
발 딛고 살아갔구나,
하는 공감성에 기초한
음악이라는 거야 시티 팝
치렁한 여러 소음들 음감들
소스들
여러 소리들을 그러 모아 만든
엠알 위에 목 소리를 얹었네
이게 내
비트에 대한 대답인데
적당한 의사소통의
한 방식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
유통사를 통해
여기저기에 내보내는 것 또한
그런 소통의
한 갈래라네
이런저런 글을 적었네
별 것 아닌 말들을 읊네
거기에 내
생활상과 감상이 담겨
있다네
낮도 있고 밤도 있고
비오는 날도 있고 언젠가의
밤도 있는데
오늘 여기에
담긴 내 날은
뭐 썩 우울하진 않은
그런 떄인듯해
자신의 슬픔에 대해
민감하, 게 구는 것도
중요한 일이야 진정으로,
네 삶이 안전하고 온전한 지 좀
알아봐야 한다네
겉으로만 그럴싸하게
구는 에스엔에스의
겉핧기식 사진들과 같은
인생상을 살아가서는 안되겠다네
랩처럼 랩을 해달라는
말을 들어서
뭔가 박자를 쪼개보겠는데
입에 잘 붙지는 않네
위켄드
위켄드
위켄드
라는 가수도 있는데
그 사람처럼 노래를 길게
부르지는 않을 거야 이번엔
하루가 가고
한 주가 다 지나, 갔고
안보, 이는 것 같던
우리의 삶은 기어코
치열하게 삶을 담아냈,
고 넌 열정을 실어
저 먼 바다에 배를 띄워,
보냈니 언젠간 노력
의 열매들이 돌아오,
겠지 먼 훗날. 아니 혹
얼마 안, 되는 날 뒤에
불현듯 다가올 지도 몰
라,
라면을 끓여 먹으며 버
텼던 20대의 날들이여
서른이 되어도 여전히
배를 곪고 있다면 그것
도 뭐 최악은 아니지 아
직, 안 죽었잖아 꿈도,
남았고 또 갈 길도 멀고
원고, 지를 가만히 들여
다 봤네 나는 무얼, 써
서 누군가한테 감동을 줘,
아니 과연 그게 감동이 되
긴 할까? 나부터 먼저
감동이 와야 하는데
위켄드,
위켄드,
위켄드
주말은 어느새 성큼
엉금거리며 걷던 얼추
그럴싸하게 살던 내앞에
다가와 다시 지나가네
위켄드,
위켄드,
위켄드
시험 공부를 해야하는데
랩 가사를 쓰고 있다니 참
뭐 아무렴,
뭐라도 털어놓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 누구에게나
훌훌 던져버리는 칠링 타임이
위로가 얼만큼, 은
되지 않을까
뜨겁게 달아올랐던
기계는 식어내려야
하고또 차올랐던벅찬
가슴도 쿨다운이필요, 해
이건 랩일까
뭐 아무렴
아무런 말도 못 해,
나는 랩에 대해서는
랩을 계속 해왔던
누군가는 말할 수 있겠네,
쌍팔년도 그 즈음에
던져졌던 시덥잖은 라임에
감정 이입되, 는 건 내
가 단순히 나이가 많이
먹어서, 일 지도 모르겠어
혹은 그냥 감성이 늙은 걸
그렇게 말하는 걸지도
감성이 늙었다는 건
달리 말하면 낡았다는 얘기
애기들은 모르는 걸 알지
도 모른다는 말로
귀결되며 난 또
주절거리는 넋두리를 여기
풀어놨네,
답 없는 넋두리라고
너무 멀리하지 말게, 내,
친구여
언제 봤다고 친구여
할 지 몰라도 음악은
그런 거 아니겠어 또 글은
예술을 올린다는 건
적어도 어깨 턱,
올려놓고 브로,
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이
부러, 워 시작하는 거지
탁, 까놓고 진솔한 얘기들
을 이웃에게나 또 처음본
사람에게 해보려고 시
, 작하는 거 아니겠어
아니 계속
랩에 랩인지 음악인지
주절거림인지 인지
못할 단정치 못한
고단 한 몸부림을
적어 내려가고 읊네
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