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hyeminsong, 젬마 (GEMma)
앨범 : 도피
작사 : 젬마 (GEMma)
작곡 : hyeminsong, 젬마 (GEMma), OBSN (우비소년)
편곡 : hyeminsong
한 방에 다시 난 갈렸지
생각만 해도 참 가엽지
잃을 것도 잊을 것도 하나 없는 대로만 걷네
검게 물이 든 이 거리에
나의 영혼마저 버린 내게
찾아온 건 내 안에 퍼져
텅 비어있던 난 점차 메워져만 가
오오.. 오오…. 오.
정도 없던 편안함이 날 더 변하게 하다가
겁도 없어져서 철저히 감춰둔 걸 꺼낸 나는
원래 이랬던 나라 하지만
딱히 잘 생각도 안 나
“비틀비틀 휘청이는 몸짓들
저 사이 어딘가에 섞이고 번진 애는
지독하게 얽힌 그들과의 그 시간에
고통 하나 없이 잠에 들어만 가는데”
넌 이런 내가 낯설다고 말하지만
어쩜 이게 나야
예전의 내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걸 나 보고 뭐 어떡하라고
오오.. 오오…. 오.
정도 없던 편안함이 날 더 변하게 하다가
겁도 없어져서 철저히 감춰둔 걸 꺼낸 나는
원래 이랬던 나라 하지만
딱히 잘 생각도 안 나
“비틀비틀 휘청이는 몸짓들
저 사이 어딘가에 섞이고 번진 애는
지독하게 얽힌 그들과의 그 시간에
고통 하나 없이 잠에 들어만 가는데”
총을 손에 쥐고
두 눈을 감아
오 하나둘 셋 세면
도착할 곳에서는
더 이상은 없기를
난 왜 이럴까
나약해서인가?
여전해 난 잔인하게 죽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