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랑이었다
아직도
날 괴롭히는걸 보니
그땐
미처 몰랐다
좋았던 만큼
더 힘들거란 걸
한순간도 버릴 게 없던
기억
모아 보니 무거워
이젠
꺼내 볼 때면
미소 짓다가도
넣어 둘 때면
꼭 눈물이 나
나쁜 이별은
없다
적어도 우린 후회 없이
모든 걸 줬으니
너에게도 내가
좋은 사랑이었다면
그냥
그걸로 됐어
우리 둘만 알 수 있었던
말들
이젠
혼자 삼키고 말아
사랑한다고
좀 더 말해 줄걸
내 마음이라도
편해지게
나쁜 이별은
없다
적어도 우린 후회 없이
모든 걸 줬으니
너에게도 내가
좋은 사랑이었다면
그냥
그걸로 됐어
지겹도록 붙어진 네가
떨어지질 않아
몰래 덮어 둔 우릴
괜히 들춰 보다가
온 세상이
다 너로 변해
이럴 때면 꼭
미칠 것 같아 돌아와
좋은
사랑이었다
그 때의 우린
눈부시게 아름다웠으니
나에게는 네가
좋은 사랑이었으니
정말 그걸로 됐어
그냥 그걸로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