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

심상율
Album : FUTILITY
나는 다른 사람이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사람이 아니다
소년 만화에
나올 듯한
주인공이었던
내가 아니다
우정
사랑
그게 전부라 생각했지
친구와 함께라면
못 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
애인을 위해서라면
내 한 몸
부서져도
상관없다
생각했지
10년이면
몸의 세포조차
모두 바뀌어
지금이
그때의
나일까
이제 추상적인 말을
믿지 않아
그런 형체 없는 농락은
믿지 않아
친구라는 것들은
내가 가난하길 바라
자신들처럼
왜 비루하지 않냐고
고함을 질러
친구의 성공을
왜 비난하지
오히려
속물처럼
친하게 지내자고
말하는 게
덜 거북해
정말
웃기는 일이야
이제
사랑도 없어
다가오는 사람
전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냐
내 재산을
탐하는 거지
사랑이 어딨어
빛 좋은 개살구지
정말
웃기는 것들이야
내 주변에
명예로운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내가 명예로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겠지
나는 내 명예를 찾아
떠난다
잘 있어

Related lyrics

Singer Song title
오픈헤드 관객의 타락
유니어스 지친 타락
파이디온 선교회 아담의 타락
Openhead 관객의 타락 [feat.하상형]
김동궁 오늘처럼 (Feat. 타락)
심상율 그 길
심상율 까마귀
심상율 꿈 한 장
심상율 끝나지 않는 끝맺음
심상율 너만 나오지 않는 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