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HSB
앨범 : Going Home
작사 : 봉산
작곡 : 황오
도시의 희미한 별빛 아래로,
거칠게 힘자랑하는 네온사인.
퇴근길 육교 밑에 잠시 멈췄지.
다리 밑에 버려진 의자에 앉아.
가는 길에 통닭 한 마리나 사갈까.
맥주가 아직 남았던가.
식구들은 이미 자고 있을 텐데.
담배 한 대 피우고 일어서야지.
사랑과 야망, 성공과 배신, 우정, 범죄, 불안과 내면.
나도 그런 것들 노래하고 싶지.
하지만 내가 사는 세계는..
대출이자 떨어진 주식 생각뿐. 자식새끼 걱정뿐.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꿈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정말 듣고 싶지 않아.
오늘은 정말 피곤했다고.
꿈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전부다) 전부다 사라져버려.
꿈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전
부다 사라져버려.(사라져버려.)
이 썩은 육체가 쉴 때라고는
입관할 때뿐. 향냄새 맡을 때뿐.
오늘 밤 저녁은 막걸리로 (NO! NO!)
그건 안돼 콜레스테롤 너무 높아
오늘 밤 반주는 무침회로 (NO! NO!)
그건 안돼 깔끔하게 육포 정도
퇴근하고 집에 오면 몸이 녹아
(아무것도 할 수 없지.)
내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감놔라 배놔라 하지마라.)
사랑과 야망, 성공과 배신, 우정, 범죄, 불안과 내면.
나도 그런 것들 노래하고 싶지.
하지만 이 몸이 쉴 때라고는 입관할 때뿐.
(입관할 때뿐.) 오늘은 정말 피곤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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