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동에서 왔다카이. 시나브로 살아왔지.
바늘하나 갖고 몸뚱아리 하나 갖고, 월성동에서 왔다카이.
펜 한자루 겨우 들고. 월성동에서! HSB!
주공아파트 거, 3단지 거,양아치들 득시글거리는 데서
시나브로 살아왔지. 카운테스마라 지갑 찌고 트레블폭스 신고
머 그런 아들 틈바구니에서 손에 손 잡고 앞에서 땡기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못해도 가끔만나 술한잔 하면서 잘살아보자
다짐하면서 그래 왔지. 바늘하나 갖고 몸뚱아리 하나 갖고,
펜 한자루, 겨우 펜 한자루 갖고 여기까지 왔다카이.
누가 니 어디서 왔노 물어보면은...월성동에서!
월성동! 월성동! 월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