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정신 놓고
in my town yeah
전화는 안 받아도 이해해 줄래
I don’t have a time to talk you yet
걸어 정신 놓고
in my town yeah
달이 오늘따라 높아
하늘이 오늘따라 좁아
달이 오늘따라 높아
바람이 오늘따라 좋아
오늘따라 바람결이 너무나도 좋아
전부 게워 낼 수 있어
병든 나의 속 안
티 내기 싫어 펼쳐 뒀지
안 보이게 보호막
사랑이 필요해 난
누가 나를 알아줄까
안아줘 나를
깊은 오늘 밤은 (깊고 짙은 밤)
아프게 해 맘을
분위기는 차분 (모순적인 맘)
생긴 패인 자국 덧씌워줘
(아주 보이지 않게)
벌려 볼게 나와 불행과의 간극
(조금 더 멀리)
가로등 아래서 그림자를 볼 때 요새 역해
나와 둘이서 걷는 놈이
오직 얘라니 어떡해
하늘을 올려다보고서
미소를 지어 난 멋쩍게
걸었네 정신 놓고 흙길인 척하는
콘크리트 덮개
나의 숨이 멎게
꽉 안아줄 사람이 내 곁에 필요해
외로움은 내게 찰싹 붙어 집요해
사랑을 채워주라 내 마음 빈 곳에
걷다 보니 우울함만 맘에 채웠네
걸어 정신 놓고
in my town yeah
전화는 안 받아도 이해해 줄래
I don’t have a time to talk you yet
걸어 정신 놓고
in my town yeah
달이 오늘따라 높아
하늘이 오늘따라 좁아
달이 오늘따라 높아
바람이 오늘따라 좋아
올해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
걸으며 되새김질
벗어나 보려고 했었던 기만질
바로 자책이지
산책길 위 담배 피운 뒤
(난 걸어 걸어 걸어)
안개 속이 기분 좋지
(난 젖어 젖어 젖어)
밤에 산책하는 이유
낮엔 너를 마주칠까 봐
다행히도 그런 건 없었지
불행 중 다행이잖아
비어 있는 맘은 자꾸
나를 묶어 사슬인가 봐
너도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산책일까 봐
내년에는 좀 더 웃어
나 없이도 말야
너와 있던 곳은 그대로겠지 자기야
낯선 동네 풍경에
높은 공원에서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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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모든 일들이 풀리길 바래 쉽게
잡생각도 안 났으면 해
여기 산책길엔
작년엔 그랬었지 편히
너털웃음 짓게
매년 그랬듯 불행은 묻어 발밑에
걸어 정신 놓고
in my town yeah
전화는 안 받아도 이해해 줄래
I don’t have a time to talk you yet
걸어 정신 놓고
in my town yeah
달이 오늘따라 높아
하늘이 오늘따라 좁아
달이 오늘따라 높아
바람이 오늘따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