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별들이 이야기를 하고
방 안에 비친 달빛을 보며
바람 소리 귀를 기울이면
창가에 흐르는 빗방울
꽃이 피는 거리 시간의 경계
흔들리는 기억 속에
타오르는 불빛
눈 먼 별이 되어
끝을 알 수 없는 곳
달빛에 비친 공간 속으로
어둠이 밀려와 눈가에 내린 눈
가슴이 아파와 눈물이 흐르고
태양의 노랫소리 거리에 비친
작은 너의 손을 붙잡고
바다향 피어 오르는
나무에 걸린
잊혀진 시간의 그림자만 남아
눈가에 묻어난
지울 수 없는 상처 뿐
나는 울고 있어
차가운 시선은 꽃을 태우고
시들은 낙엽은 바람에 날려
사라져 버린 지난
과거의 기억들이
바람에 날려 춤을 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