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와 닿지
어제와 다른 촉감
템포는 느린데 유쾌해
가끔 엇박
걸음걸이도 같이 느려지네
마치 걸음마
분위기는 전혀 urban 하진 않아
전 보다
그래도 세련됐지 유행을 입은 거리와
그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관심은 높아
미디어와 매체의 문화적 파급력과
따라가기 바쁜 이들의
모방 효과가 낳은 결과
what's the fucking wrong
암것도 안 먹은 것 보다 훨씬 허기져
멀미난 것처럼 어지럼증을 느껴
그저 감동을 도둑질하는
스포일러와 닮은 꼴
황사처럼 다시 불어오듯이
매번 반복되네 유행이냐고 묻지
내 대답은 그 때 마다 똑같애
굳이 뻔한 말을 할 바엔
입을 다물지 얼마든지
거부 안 되는 바람이 자꾸 불어와
땅을 보게돼
시선을 감춘만큼 아득해져
고개를 드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평탄치 않은 길을 걷다
잠시 멈춰서 내 뒤를 본다
아무도 없다 나홀로 혼자
가끔은 헷갈려
이 길을 가는 것이 과연
내게는 뭘까
고집일 수도 있어 보는 누군가는
하지만 나다운 걸 하는거라는
모두가 따라가기만 하는 것과는
달리 내 존심을 지키는 것 뿐 다를
할 순 없는거야 조심해 다들
욕심이 과해질 때 쯤 사라져 가는
많은 꿈들에 대해서 하는 말들
어짜피 가보지 않은 곳들 삶은
모두가 다른 결과 수 많은 질문중
정답은 너만 알 수 있는 거야
흔들릴 건 없어 끝까지 선자
그 얼굴은 본적이 없어 아무도 몰라
거부 안 되는 바람이 자꾸 불어와
땅을 보게돼
시선을 감춘만큼 아득해져
고개를 드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벽
스스로 그 벽을 쌓아둘 것
자신만의 해를 띄워 올려
쉽게 무너지지 않게 너를 지켜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벽
스스로 그 벽을 쌓아둘 것
자신만의 해를 띄워 올려
알다시피 그림자는 색깔이 없다는 것
거부 안 되는 바람이 자꾸 불어와
땅을 보게돼
시선을 감춘만큼 아득해져
고개를 드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 바람이 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