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쓰려오는
속 때문에 조개탕이나
먹으려 냄비
뚜껑을 열어봤더니
벌어진 조갯살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아니 이거 값비싼
천연 진주 아니야 이거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대체 도대체
더할나위 없는 아침 식사를 끝내고
나니 항문에 느껴오는
기분 좋은 압박감
변기에 걸터앉아 담배 한 대를
피고 나니 나온건 똥이 아닌
청단과 홍단 그리고 똥광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대체 도대체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세수하고
이빨 닦고 산책이나 하려고
대문 밖을 나서 봤더니
멀리서 다정하게 팔짱끼고
걸어오는 아리따운 여고생과
악어 한마리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대체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