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내리고
깊은 주름 생겨도
끝없이 영원할 것만 같았어
기억 저편으로
그 따사로운 얼굴로
아련히 내 이름 속삭일 때
난 그 목소리에
그 주름진 손 잡고서
내가 어릴 적 그 꼬맹이라고
내가 여기 있다고
내 걱정하지 말라고
그냥 편히 쉬시라고
할머니
그 아련한 기억들 다 내 가슴에
이젠 내가 모두 담아둘께
할머니
그 많은 걱정 버리고
기대도 돼
할머니
그 모든 걸 주려했던 맘 기억해
이젠 내가 모두 간직할께
할머니
그 모든 걱정 버리고
기대도 돼
친구를 만나신걸까
데이트 중이신걸까
무언가 말을 하듯
한가득 웃음이 가득하네
나도 모르는 시간
그 아득한 꿈결 속에
두 눈을 감은 채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그 아련한 기억들 다 내 가슴에
이젠 내가 모두 담아둘께
할머니
그 많은 걱정 버리고
기대도 돼
할머니
그 모든 걸 주려했던 맘 기억해
이젠 내가 모두 간직할께
할머니
그 모든 걱정 버리고
기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