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피고 저녁에는 시들어 가는
민들레가 하나 미소 짓고 있어요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눈물이 그저 흘러내릴 뿐
짧았던 순간 빛나는 기억에 새겨진
영원하지 않은 모든 것의 그 모습
오랜 시간을 함께 나눠 왔더라도
말없이 멀리 사라져 가네
안녕도 말하지 못하고
다음 약속조차 할 수 있을 리가 없고
지금도 몰래 가슴속에서 불빛과 같이 꽃을 피운다
고마운 마음 전하지 못했던 그대여
너무 그리워서 너무 보고 싶어서
이제 없는 것 아무리 손을 뻗어도
바람이 단지 스쳐지날 뿐
안녕도 말하지 못하고
다음 약속조차 할 수 있을 리가 없고
순간이라는 영원속에서 그대와 같은 꽃을 피운다
안녕도 말하지 못하고
다음 약속조차 할 수 있을 리가 없고
순간이라는 영원속에서 그대와 같은 꽃을 피운다
그대와 같은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