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번 수천 번 했던 그 말이
오늘따라 넌 그리 힘드니
기다릴 수 있는 끈 하나
사랑한다 한마디면 충분했는데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말이라도 사랑한다고
그런 너보다 더 미운 건
나만 그대로인 내 사랑
그래 잊을게 잊어볼게
나만이 아닌 서롤 위해
수없이 말했던 너의 이별을
나만 모른 채 지금인 거니
너무 갑작스런 이별에
함께 만든 추억들이
다 거짓말 같아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네 마음이 바닥났단 걸
그럼 조금은 이 아픔을
준비해볼 수 있었을 텐데
이 모든 게 꿈이면 좋겠어
내 사랑은 너여야 하는데
누군가 제발 날 깨워줘
네가 떠날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린 내 앞엔
이미 떠나는 뒷모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