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그 빛나는 길 (Feat. Jjk, 8Dro, Joyrain of Adv)
아날로그태그(Analog TAG)
앨범 : Name Tag
지구가 눈 감은 듯
어두운 밤 길 위의 발걸음들.
싸늘함이 안면에. 한숨 머금은들
입김 되어 흩어져. 달이 된 가로등들.
아마 너도 알거야. 그저 가만히
버릇에 이끌려 걷다보면 마치 까만
강에 깊이 잠기듯 잠기지, 사색에.
멍하니 건축 되는 나의 이상 세계.
Daydreaming in night. 낮은 기온. 일어난
볼의 솜털들이 날 깨워. Feels right.
도시의 핏줄이 된 도로. 나만이 홀로
유유히 흘러. Go Slow motion.
난 이미 이 밤의 유일한 Nominee.
어둠을 욕조 삼아 몸을 담그니
물 처럼 넘쳐난 의미와 뜻.
Man, I don't wanna leave. 다 꿈이라한들.
어두운 밤 길 위를 걸어.
감정을 별 위에 걸어.
Shining, Shining, Shining Night.
오늘 밤 달이 유난히 빛나.
Good Bye. Bye. Bye, Again.
내 방 깊숙한 곳에 넣어둔 달력에
먼지가 늘어가도 시간은 흘러가.
날 건드려 놨던 이 밤. 어디로 가?
고민해야 될 게 많아. 그동안 잃기만한
느낌이 들었어. 알아? 기억하기 쉽지 않았던
삶의 공식을 다 외웠네.
혼자일 수 없어 더 외로운 내 어깨.
약간 어려워. 눈동자가 탁해.
주머니는 가벼워. 날아갈 것 같네.
너와 난 다르고, 그러니 상관없대.
You said, 'You're not alone.' So Why you gotta go?
Why you gotta go? Blah Blah Blah..
난 모른 척 하며 가둬놓은
까만 아침을 봐. 서서히 지는
남들의 밤 끝엔 내가 묻어있을까?
어두운 밤 길 위를 걸어.
감정을 별 위에 걸어.
Shining, Shining, Shining Night.
오늘 밤 달이 유난히 빛나.
깊히 잠든 도시.
감은 눈꺼풀 속 마냥 어둠의 독식.
감정 없는 달의 시선을 곱씹어.
슬며시 썼던 나의 나날의 공식.
싱거워진 커피.
빈 담배 연기로 채운 공허한 시간은 뜻밖의
무언가를 바라며 깊이에 도달하려,
절망을 때론 탐하며, 긴 침묵을 안달하며
Keep Going. 길에 고인
수많은 이들의 바램을 함께해.
기꺼이 기다림의 잔으로 입을 헹궈.
빈번히 무겁게 잠을 청하면 눈 뜨는 길거리.
순수하게 스친 싸늘한 공기.
고된 내일이 다가오는 고비.
시커멓게 타는 맘 돌보기.
고질적인 피로와 습관적 끄덕임.
어두운 밤 길 위를 걸어.
감정을 별 위에 걸어.
Shining, Shining, Shining Night.
오늘 밤 달이 유난히 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