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해가 중천에 떴네
자리에서 일어나 나 기지개 펼때
울리는 폰 친구놈
오늘은 어디서 볼까 OKAY 거기서 보자
일단 샤워부터 깨끗하게
치카치카 칫솔질은 상큼하게
며칠째 퍼부운 술땜에 부은 잇몸
나 이런 오늘도 피봤네 제길
윗도리 check it 아랫도리 check it
신발모자 어디보자 다됐지
그럼 나가 볼까 발걸음 가볍게
이어폰을 꼽고 햇살이 따갑네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음악에 맞춰 발을 힘차게 구르며
지하철에 도착 하는 그순간
나 이런 젠장 지갑놓고 왔네
All day Every day 난 이렇게 살아
난 그냥 이게 좋아 그 누가 뭐래도 난
All day Every day 난 이렇게 살아
난 그냥 이게 좋아 어느 누가 내게 뭐래도 난
아이고 이런 또 늦었다 뛸까말까
땀나면 짜증나는데 고민 하나마나
뛰긴 개뿔 둘러대지 대충
안되면 배째 베짱부리면 되구
역시나 쏟아지는 욕짓거리
Sorry Sorry 막혀서 어 지하철이
내가 커피쏜다 커피빈 탐탐
어디갈까 가까운데 저기가자
(야 뭐 마실래?)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 난 시럽은 빼고
레귤러로 영수증은 됐어요
재떨이 챙겨 빨대 파란색으로
테라스에 앉아 지나가는 Girl들
점수매기는 번뜩이는 바쁜 눈들
쟤는 팔점 헤어스탈 감점 저건 전설의 오크 오 빵점
해가진다 해가진다 해진다 해진다 드디어 해진다
해가진다 해가진다 해진다 술집가세
에헤라디야 해진다 술푸자 마시자
삐뚤어지게 내 코가
일단 가볍게 쏘맥을 말어 탁털어
캬 내가 이맛에 살어
야야 저 테이블 창가쪽에있는
열라 귀여운 흰티입은
저 애 어때 누가 가볼래 너 못해?
못하는게 어딨어 지는놈이 술래
그럼 그렇지 우린 늘 이렇지
지겹다 이놈의 뺀찌
가까이서 보니 조명발이야
화장발도 완전 장난아니야
야 됐어 한잔 받고 쭉들이켜
술 떨어졌으니 일병 더 시켜
먹고 죽자 마시고 놀다
꼭지가 돌때까지 오늘 다 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