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때 (Talk)

S.E.S


-차라리당신을잊고자할때-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할때
당신은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차라리 당신에게서 떠나고자할때
당신은 또그렇게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남들은 그리움은 형체도 없는것이라 하지만
제게는 그리움도 살아있는것이어서
목마름은로 물한잔을 애타게 찾듯
목마르게 당신이 그리운 밤이 있습니다.
절반은 꿈에서 당신을 만나고
절반은 깨어서 당신을 그리며
나뭇잎이 썩어서 거름이 되는 긴겨울동안
밤마다 내마음도 썩어서 그리움이 핍니다
당신향한 내마음 내안에서 물고기처럼 살아 펄펄뛰는데
당신은 언제쯤 온몸가득 물이 되어오십니까
서로다 가져갈수없는 몸과 마음이 언제쯤물에 녹듯 하나되어 만납니까
차라리 잊어야 하리라 마음다지며 쓸쓸히 자리를 펴고 누우면 살에 닿는손길처럼 당신은 제게 오십니다
삼백 예순밤이 지나고 또 지나도 꿈아니고는 만날수없어 차라리 당신곁을 떠나고자 할때
당신은 바람처럼 제게로 불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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